MIDI/MIDI 하드웨어

사운드 캔버스 소리 재생 불량

Data Entry MSB 2026. 7. 14. 16:31

사운드 캔버스에는 고질병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부하가 조금 걸리면 사운드 캔버스 자체가 느려져 음색 처리를 제대로 할 수 없어지는 현상입니다.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을 두고 모타루(もたる) 또는 모타리(もたり)라고 부릅니다.

이 문제의 대표적인 현상이 몇 개 있습니다.

1. 포르타멘토 불량

부하가 많은 상태에서 포르타멘토를 적용하고 연주해 보면 분명 포르타멘토는 적용되었는데 피치가 부드럽게 오르내리지 않고 뚝뚝 끊기며 전환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사운드 캔버스의 모타루 현상 중 포르타멘토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그림으로 표현

SC-8820에서 녹음해 온 파일입니다. 직접 들어 봅시다.

sc_motari_port.wav
2.24MB

 

중간부터 음이 이상해지는데, 이 부분에서는 볼륨이 1로 설정된 여러 트랙이 동시에 음을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2. 어택 불량

사운드 캔버스에는 한 노트에 2개 이상의 보이스를 점유하는 음색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Saw Wave(PC 81/MSB 0)이 있습니다. 부하가 많은 상태에서 이 음색을 연주하면 어택이 씹히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SC-8820에서 직접 녹음해 왔으니 들어보세요.

Saw Wave의 음색이 중간에 바뀌는 것에 집중해서 들어보시면 됩니다. 

sc_motari.wav
2.50MB

 

Saw Wave의 음색이 중간에 바뀌는 부분에는 볼륨이 1로 설정된 여러 트랙이 동시에 음을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3. 지연

이 문제가 핵심이라 보시면 됩니다. 부하가 걸릴 때 박자가 밀리는 문제로, 약한 부하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sc_motari_2.wav
1.80MB

 

하이햇 소리가 정박으로 나오다가 중간에 박자가 틀어지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는 볼륨이 1로 설정된 여러 트랙이 동시에 음을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원인?

이런 문제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추측으로는 느린 CPU를 써서 그렇다고 추정합니다. 신형 칩(SSC)를 쓴 금영 노래방기기에는 이 현상이 적게 발생하고, 사캔 VA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하나도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추측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해결 방법

하드웨어 자체의 고질병이라 해결할 방법이 마땅히 없습니다. 다만 중요하지 않은 악기를 Voice 수가 1인 악기로 대체하고, 악기 레이어링을 줄이고, 어택이 느린 악기를 몇 틱 앞으로 땡기거나 사캔을 2대 쓰는 등 임시 땜빵으로 거슬리지 않게는 할 수 있습니다.

 

여담

SC-8850의 초기 모델은 이 현상이 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1

 

*1 https://takabosoft.com/music/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