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캔버스에는 고질병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부하가 조금 걸리면 사운드 캔버스 자체가 느려져 음색 처리를 제대로 할 수 없어지는 현상입니다.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을 두고 모타루(もたる) 또는 모타리(もたり)라고 부릅니다.
이 문제의 대표적인 현상이 몇 개 있습니다.
1. 포르타멘토 불량
부하가 많은 상태에서 포르타멘토를 적용하고 연주해 보면 분명 포르타멘토는 적용되었는데 피치가 부드럽게 오르내리지 않고 뚝뚝 끊기며 전환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SC-8820에서 녹음해 온 파일입니다. 직접 들어 봅시다.
중간부터 음이 이상해지는데, 이 부분에서는 볼륨이 1로 설정된 여러 트랙이 동시에 음을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2. 어택 불량
사운드 캔버스에는 한 노트에 2개 이상의 보이스를 점유하는 음색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Saw Wave(PC 81/MSB 0)이 있습니다. 부하가 많은 상태에서 이 음색을 연주하면 어택이 씹히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SC-8820에서 직접 녹음해 왔으니 들어보세요.
Saw Wave의 음색이 중간에 바뀌는 것에 집중해서 들어보시면 됩니다.
Saw Wave의 음색이 중간에 바뀌는 부분에는 볼륨이 1로 설정된 여러 트랙이 동시에 음을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3. 지연
이 문제가 핵심이라 보시면 됩니다. 부하가 걸릴 때 박자가 밀리는 문제로, 약한 부하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이햇 소리가 정박으로 나오다가 중간에 박자가 틀어지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는 볼륨이 1로 설정된 여러 트랙이 동시에 음을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원인?
이런 문제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추측으로는 느린 CPU를 써서 그렇다고 추정합니다. 신형 칩(SSC)를 쓴 금영 노래방기기에는 이 현상이 적게 발생하고, 사캔 VA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하나도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추측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해결 방법
하드웨어 자체의 고질병이라 해결할 방법이 마땅히 없습니다. 다만 중요하지 않은 악기를 Voice 수가 1인 악기로 대체하고, 악기 레이어링을 줄이고, 어택이 느린 악기를 몇 틱 앞으로 땡기거나 사캔을 2대 쓰는 등 임시 땜빵으로 거슬리지 않게는 할 수 있습니다.
여담
SC-8850의 초기 모델은 이 현상이 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1
*1 https://takabosoft.com/music/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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